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십상시의 난 (문단 편집) === '''갑자기 튀어나온 동탁의 먹튀신화''' === 여기서 끝났다면 원소가 적당히 권신이 되는 선에서 혼란이 마무리됐겠지만 그렇지 않았다. 장양 등은 황제를 협박하여 궁궐을 탈출했지만 [[원소(삼국지)|원소]]의 추격이 급박해지자 강에 뛰어들어 자결했고 이 혼란을 틈타 '''[[동탁]]이 황제의 신변을 확보해 수도에 난입했다.''' 결국, 이 사건으로 인해 [[후한|한나라]]는 거의 반쯤 멸망의 길을 걷게 되었다. 낙양에 막 도착한 동탁의 군사는 3천 명 정도로 그리 큰 규모가 아니었으나, 허장성세를 부려 군대가 서쪽에서 계속 도착하는 것처럼 꾸몄다. 동탁은 새벽에 몰래 병력 수백 명을 성 밖으로 내보낸 뒤, 그날 오후에 그 병력들이 북을 울리며 큰 소리를 내며 낙양에 입성하는 모습을 보여준 뒤 또 그 다음날 새벽에 몰래 성 밖으로 나가서 이런 행동을 반복했다. 이러니 사람들은 병력이 성밖으로 나가는 장면을 보지 못했으므로 병력이 꾸역꾸역 증원된 것으로 믿게 되었다. 황제를 동탁이 끼고 있는 데다, 군세도 강대해 보이자 하진과 하묘 형제가 이끌던 병사들은 대부분 원소가 아닌 동탁에게 흡수되었고, 자연스레 동탁이 절대권력을 잡게 되었다. 이때, 기도위 [[포신]]은 원소에게 동탁을 습격할 것을 권했지만, '''막상 사람을 그리도 잘 잡아대던 원소는 주저하며 이를 거절했다.''' 동탁의 기만책에 원소가 낚였다고도 볼 수 있지만, 사실 당시 동탁의 기만전술에는 딱히 원소뿐만이 아니라 낙양에 있던 정치가들 전원이 낚여있던 상황이었고, 심지어는 원소에게 동탁 습격을 제안한 포신조차도 이 기만책을 간파한 것이 아니라, 비록 동탁의 군이 강대하지만 멀리서 온 군대라 지쳐있으므로 기습하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근거를 들며 동탁을 칠 것을 유세했을 뿐이었다. 원소의 입장에서 막 낙양에 도착한 동탁의 정확한 군사력을 가늠하기 어려웠으니 주저하는 것이 딱히 무리수는 아니었고, 겨우 사태가 수습되어 가는 국면에 또 다시 난리를 일으켜서 혼란을 가중시키는 일이라는 명분도 있었으며 무엇보다 동탁은 중앙정치에 어떤 기반도 없던 인물이었던 만큼 협조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을 것[* 사실 동탁은 권력을 잡고 나름의 민심 수습책으로 청류파에게 어느 정도 협조적인 태도를 유지하긴 했다. 문제는 소제 폐위라는 전례없는 폭거를 저질러 이미 정치적으로 어그로를 잔뜩 끌어놓은 상황에서 민심 수습책이랍시고 청류파 거물들에게 지방 태수직을 남발하다가 반동탁 연합군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이어졌다는 것.]이라는 예측이 상식선에서는 앞뒤가 맞는 분석이기에 당시 시점에서는 나름대로 합리적인 판단이었을 것이라 볼 수도 있었겠지만 동탁은 집금오 [[정원(삼국지)|정원]]의 측근 [[여포]]를 매수해 정원을 살해, 그 군대마저 모두 손아귀에 넣고 조정을 통제할 수 있는 패권을 쥐며 폭주하게 되었다. 하진이 원소의 진언을 채택해 놓고도 끝에 가서 주저했기 때문에 결국 개판이 되는데, 이럴 바에 차라리 본래 하진의 의도대로 건석을 죽여버린 시점에서 적당히 환관 세력과 처세술로 타협을 했다면 한나라의 수명은 조금 연장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원소 같이 극단적이고 과격한 인물이 당시 여론을 주도했어도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을 정도로 [[십상시]]들이 평소에 개판을 쳐놓은 것이 너무 많았다. '''천하가 모두 환관을 병폐로 여겼다'''고 할 정도로 환관들의 오랜 권력남용에 대한 반감이 뿌리깊었기 때문에 굳이 원소가 아니었더라도 원소를 대체할 다른 인물이 나타났을 가능성이 높다. 어찌 보면 여기까지는 당연한 테크인데 이 혼란을 틈탄 동탁의 집권은 정말... 하지만 환관들이 거의 몰살한 결과 나라 중추가 무너져 큰 혼란이 생기게 되고 [[동탁]]은 이 틈을 노려서 황제 [[후소제(후한)|소제]]와 진류왕 유협[* 훗날의 [[헌제]]]을 발견하고 그들을 모셔와 궁정의 세력을 모두 장악하게 된다. 결국, 시간이 지나 동탁은 헌제를 협박해서 [[상국]]이라는 어마무시한 관직[* [[황제]] 다음으로 넘버 2 정도의 직위. [[신하]]로서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계급이며, [[한고조]] 유방의 동지이자 개국공신인 [[소하]], [[조참]], [[번쾌]] 외에 누구도 역임한 적이 없던 환상의 관직이었다.]을 부여받고 더욱 막강해진 절대권력을 누렸다. 환관들이 후한 유씨 황조를 위해서 유일하게 이룬 업적이라는 게 지방 토호들을 중앙으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철통같이 막고 있었던 것인데 그 환관들이 몰살당하자, 토호들이 중앙으로 들어오려 했고 그중 가장 발이 빨랐던 동탁이 결국 중앙에 들어오는 데 성공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